물 부족이 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인거 아시나요? 염증은 우리 몸의 면역 반응으로, 외부의 감염이나 손상에 대응하는 방어 과정입니다. 하지만 염증이 지속되거나 과도하게 발생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암, 비만, 당뇨, 관절염, 치매 등 많은 만성질환들은 염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염증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염증을 낮추는 음식이나 약물도 있지만,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입니다.
물 하루 섭취량 마시기
갑작스러운 탈수는 갈증을 유발하지만 탈수가 조금씩 진행되는 만성탈수의 경우에는 갈증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커피 같은 이뇨작용이 있는 음료수를 달고 살면서 물은 잘 마시지 않는 사람, 평소에 장건강이 좋지 않아 묽은 변이나 설사가 자주 나오는 사람은 만성탈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또 나이가 들면 콩팥에서 소변을 농축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렵고 갈증을 느끼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탈수가 진행됩니다.
보통 하루에 2L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말하지요. 하지만 각자의 몸무게에 0.03을 곱하면 내 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수분량을 구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50kg이라면 1.5L가 됩니다. 그러나 이를 다 물로만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채소, 과일을 많이 먹는다면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량으로 약 1L 가까이 채울 수도 있습니다. 물은 하루에 몇 리터의 양을 마시느냐보다 한잔을 마시더라도 제대로 마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물 디톡스만 잘해도 우리 몸은 나쁜 염증이 잘 생기지 않는 환경이 됩니다.
7가지 물 디톡스 수칙을 실천하기
1. 갈증이 나기 전에 물 마시기: 갈증을 느낄 때만 물 마시는 습관에서 벗어나세요.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조금씩 마셔서 세포를 항상 촉촉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화장실 다녀온 후 물 마시기: 비워냈기 때문에 가장 쉽게 물을 받아들일 수 있는 타이밍입니다, 평소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물도 소화 흡수가 안될 수 있으니 화장실을 다녀온 뒤 복압이 낮아졌을 때에는 꼭 수분 섭취를 챙겨주세요.
3. 물을 차처럼 마시기: 물은 한꺼번에 벌컥벌컥 마시는 것보다 차처럼 한 모금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많이 마시면 혈액 속의 나트륨 농도는 똑같은데 수분량만 증가해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맥이 약하거나 느리게 뛰는 사람은 이러한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물 대신 차마시기는 NO: 모든 차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녹차나 홍차, 커피에는 이뇨성분이 있습니다. 이뇨작용을 일으키는 차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물대신 차를 마실 것이 아니라 차를 마신 만큼 수분을 추가로 섭취해야 수분 균형이 유지됩니다.
5. 너무 차거나 뜨거운 물은 NO: 차가운 물은 위장으로서의 혈류를 떨어뜨려서 물이 위장관에서 소화흡수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반대로 뜨거운 물을 마시면 점막의 손상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상온 정도의 물이 흡수율도 높고 몸에 가장 좋습니다.
6. 하루를 음양탕 한잔으로 시작하기: 음양탕은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을 섞어 만든 순환하는 물을 말합니다. 하루 중에서 탈수가 가장 많이 진행된 때가 아침 기상 후 공복상태인데요. 이때 음양탕 한 잔을 천천히 마시면 잠자고 있던 위장관을 깨우면서 소화작용이 촉진되고, 탈수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7. 갈증이 심할 때는 맹물 마시지 않기: 땀을 많이 흘리거나 갑작스러운 구토와 설사로 수분과 전해질이 같이 빠져나간 경우에는 갈증이 심하게 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혈중 전해질 농도가 떨어져서 우리 몸의 전해질 농도를 맞추기 위해 소변을 통해 수분을 배출시킵니다. 그러면 아무리 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 자발적 탈수 상황이 됩니다. 이럴 때는 물 1컵에 소금 1/2 작은 숟가락(2.5g)을 추가해 체액과 같은 농도로 만들어 먹어야 탈수 상태에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염증에 특화된 디톡스 워터 만들기
물은 우리 몸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물은 혈액의 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물만 마시는 것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물에 다른 식재료를 첨가하여 염증 해방에 특화된 디톡스 워터를 만들어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디톡스 워터는 항염증, 항산화, 해독 등의 효능을 가진 식물성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서 물만 마시는 것보다 더욱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디톡스 워터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깨끗한 생수에 적당량의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 허브 등을 넣고 잘 섞어주면 됩니다. 디톡스 워터는 하루에 2리터 정도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장기간 보관하지 않고 신선하게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증을 없애는 디톡스 워터의 예시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레몬 디톡스 워터: 레몬은 비타민C와 구연산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염증과 감염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또한 구연산은 간 기능을 촉진하고 독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생수에 반 개 정도의 레몬 즙과 껍질을 넣고 잘 섞어 마시면 됩니다.
오이 디톡스 워터: 오이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와 배변을 돕고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합니다. 또한 오이에 함유된 실리카는 피부와 모발, 손톱 등의 건강에 좋으며, 치료와 치아를 강화합니다. 생수에 얇게 썬 오이 한 개 정도를 넣고 잘 섞어 마시면 됩니다.
디톡스 워터를 마시고 염증이 사라져서 뱃살도 빠져서 날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진짜일까? 의심이 든다면 지금이라도 실천해 본다면 손해 보는 일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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